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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7

양수인의 말을 들은 조동은 기쁨에 어쩔 줄 몰라 어떤 감사 인사를 해야 할지 몰랐다.

반면 조무는 미간을 찌푸리며 조동을 바라보았다. 조동이 이렇게 물어본 것을 보니 서쪽 산등성이로 가는 길을 닦을 생각이 있음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다면 조동이 이렇게까지 신경 쓰지는 않았을 테니까.

"동아, 한 걸음씩 천천히 가. 너무 큰 걸음으로 나아가지 마. 너 지금 빚도 꽤 많은데, 나중에 삼촌은 길은 닦아놓고 네가 무너지는 걸 보고 싶지 않아."

조동은 물론 조무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