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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0

강구접은 이 말을 듣고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풍상여를 바라보며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앞으로는 내 체면 봐주지 말고, 나설 때 나서.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죽으면 나도 혼자 살고 싶지 않아."

풍상여는 강구접의 모습을 보더니, 약간 불만스러운 눈길로 정자여를 쳐다보며 말했다. "너도 참, 이런 말을 꺼낼 필요가 있었어?"

"그런데 네 말이 나한테 생각나게 했어. 좌준상이 전에 내 불행을 기뻐했던 것 같은데, 역시 그와 관련이 있는 것 같군."

풍상여는 한편으로는 강구접을 위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좌준상 문제를 곰곰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