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3
원래부터 진교명이 자신의 큰아들을 죽게 했다는 원한을 품고 있던 이계방은, 이제 작은아들마저 그 여자에게 빠져드는 것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소리를 듣자마자 그녀는 바로 안으로 들이닥쳤다. "샤오둥! 샤오둥! 당장 나와!"
진교명이 변명했다. "어머니, 샤오둥은 여기 없어요."
"흥, 집의 염소가 아직 문 앞에 있는데! 없다고 말해?"
말을 마치고 이계방은 방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 두 사람 모두 깜짝 놀랐다. 자오둥은 본능적으로 몸을 더 안쪽으로 숨겼고, 자신이 발각될까 두려웠다.
치마 밑의 움직임에 진교명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고,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꽉 오므렸다.
"카악" 하는 작은 소리가 났다.
진교명의 얼굴색이 확 변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아래에 있던 오이가 그대로 부러진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자오둥은 무언가가 자신의 머리를 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계방이 아직 있었기에 그는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손을 들어 머리 위의 물건을 살짝 만져보니, 놀랍게도 오이 손잡이였다!
이제 자오둥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천천히 위를 올려다보자, 그의 움직임에 진교명은 더욱 긴장했다.
그녀는 짧고 거친 머리카락이 허벅지에 스치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저릿저릿하고 참기 힘든, 위험하면서도 짜릿한 느낌!
그녀는 전에 없던 쾌감을 느꼈다.
자오둥이 고개를 들자 싸여 있는 초록색이 보였고, 눈앞의 아찔한 광경에 넋을 잃었다. 그는 자신의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고,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는 이것 때문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물질이 안에 끼어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지 않을까? 빨리 빼내야 할 것 같았다!
그는 결심을 하고 천천히 그곳으로 손을 뻗었다.
굳은살이 박힌 손가락이 부드러운 곳에 닿자, 진교명은 몸을 떨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간신히 입을 열었다. "어머니... 샤오둥은 정말... 여기 없어요..."
"있는지 없는지는 내가 찾아보고 말하지! 아니면 네 방에 보여주기 싫은 뭔가가 있는 거야?"
이계방은 그녀를 노려보았다. 정말 그렇다면, 이 여자를 당장 찢어버릴 기세였다.
이제 이계방은 더 꼼꼼히 뒤지기 시작했지만, 한참을 찾아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야 자오둥이 여자의 치마 밑에 숨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테니까!
한참을 찾다가 이계방은 마침내 포기했다.
그녀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흥! 없으면 그만이지... 넌 이미 우리 큰아들을 죽게 했으니, 내 작은아들까지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앞으로 우리 아들을 보면 멀리 떨어져 있어."
말을 마치고 그녀는 돌아서서 밖으로 나갔다.
이계방이 멀어진 것을 확인하자, 진교명은 재빨리 몇 걸음 앞으로 걸어가 자오둥이 자신의 치마 밑에서 나올 수 있게 했다.
그녀는 더 이상 자오둥이 거기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자오둥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여전히 그곳에 쪼그려 앉아 손가락을 들고 아까의 자세를 유지한 채, 손가락에서는 촉촉한 기운이 느껴졌다.
진교명은 부끄러움과 분노가 뒤섞여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너! 샤오둥, 나는 네 형수인데, 너 방금... 방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그녀는 언젠가 시동생에게 이런 식으로 당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