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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01

특히 지천근은 대학생이라, 대학생들에 대해 그는 좀 알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체면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골동품 같은 전화기를 쓸 수 있겠는가?

잠시 생각해보니 그는 이해가 됐다. 상대방은 아마도 집안이 가난한 게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다면 그가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지천근 한 명만 전화로 문의했을 리가 없었다.

다른 '청산미술대학' 학생들은 한 명도 연락이 없었으니 말이다.

레이제는 이미 이해했지만, 굳이 그 사실을 지적하지는 않았다. 결국 자존심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개나 고양이, 심지어 꽃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