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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00

"형님, 이렇게 오랫동안 날 미행하다니, 혹시 나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레이제는 당당하게 식당을 나와 정장을 차려입고 전동 자전거를 타고 있는 수량을 바라보았다.

레이제의 질문에 수량은 오히려 얼굴에 미소를 띄웠다.

"헤헤, 전 미행한 게 아니에요. 그냥 마침 길이 같아서요. 게다가 형님이 '청산미술학원' 정문에서 수상하게 서성이는 모습을 봤더니, 뭔가 좋지 않은 일을 벌이려나 싶어서 따라온 거예요."

"흥, 이렇게 황당한 변명을 내가 믿을 것 같아?"

말을 마치자마자 레이제는 휴대폰을 꺼내 수량의 사진을 찍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