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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3

"난 지금 당장 드라이브 하고 싶어."

서용용의 이런 제멋대로인 태도에 조동은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둘이 어쨌든 친구 사이라는 생각에 그는 결국 거절하지 않았다.

차를 몰고 서용용과 함께 도로를 한 바퀴 돌고, 운전학원에 거의 도착할 무렵, 서용용이 갑자기 용기를 내어 말했다. "동아, 내가 널 좋아한다고 하면, 넌 날 거절할 거야?"

조수석에 앉아 애정 어린 눈빛을 보내는 서용용을 보며, 조동은 잠시 멍해졌다가 곧 웃음을 지었다.

"장난치지 마. 우리가 만난 지 며칠 됐다고 날 좋아한다는 거야? 내가 어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