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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7

안랑은 남동생으로서 반대할 생각이 없었다. 더군다나 둘째 누나가 이미 아빈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문을 들었으니 더더욱 의견이 없었다.

물론, 그는 아직 아빈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의 큰누나 안칭을 범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안칭의 뱃속에 있는 아이도 그의 매형 류강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의 둘째 매형의 아이라는 것도 전혀 알지 못했다.

아빈은 처남이 여자친구에게 끌려가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을 바라보다가, 그 18선 여배우의 가느다란 다리와 날씬한 몸매, 그리고 동그랗고 탱탱한 엉덩이를 보고는 침을 꿀꺽 삼켰다.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