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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7

"아내, 처음에는 무작정 반대하려고 했지만, 이제 생각해 보니 우리는 보물을 주웠어. 이장네 딸 둘이 내 사위랑 잤다고 해서 어때? 그 '당나귀 똥덩이'라는 비범한 인물이 결국 우리 사위가 된 거 아냐? 앞으로는 안대곤 앞에서 고개 숙일 필요도 없어!"

안민은 말을 마치며 추메이를 노려보고는 소매를 휙 젖히며 집으로 돌아갔다.

추메이는 갑자기 가슴 속에서 한기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문득 자신의 남편이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이게 예전에 그 억압을 참고 견디며 성실하게 살아온 남편 안민인가?

안민의 집에서 점심을 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