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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3

"하지만 나 정말 무서워!"

말하며, 용선아는 갑자기 눈가가 붉어지더니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아빈은 마음이 약해졌다. 그녀가 어릴 때부터 제멋대로 자랐지만 결국엔 여자아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는 그녀를 놓아주고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며 그녀의 입술에 살짝 키스했다. "선아, 내가 왜 네가 약 먹는 걸 원하지 않는지 알아? 그런 약은 네 몸에 매우 해로워. 몇 번만 더 먹으면 생리 주기가 엉망이 될 수도 있어, 알겠니?"

"그럼 콘돔 쓰면 되잖아? 아니면 내가 링롱이네 애들한테 사오라고 할까? 아니면 집에 가서... 아빈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