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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4

"평소 교류는 상관없지만, 선을 넘지 않는 게 좋아. 알다시피, 나랑 너는 과거에 원한이 있었지만, 그날 밤 우리가 다 털어놓았잖아. 그러니 이제 과거 원한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거야. 게다가 너와 주안이, 수아의 정도 깊으니 우린 이제 한 가족이나 다름없어. 가족이라면 무엇을 해도 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알아야 하지, 알겠어?"

"물론이죠, 걱정 마세요!"

아빈이 대답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안대쿤에게 정말 미안함을 느꼈다. 적어도 이 일에 대해서는 죄책감이 들었다. 그래서 더 이상 취팡과 엮이지 않겠다고 마음을 굳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