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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3

아빈은 이 말을 듣고 급히 그릇을 들고 방에서 나왔다. "어이! 촌장님, 무슨 일이세요?"

"오! 별일 아니야. 네가 같이 안 돌아와서 걱정됐거든. 네 숙모가 너랑 같이 산에 날 마중 나갔다고 하더라고. 내가 '사람은 어디 갔냐'고 물었더니, 너희 둘이 나중에 따로 나를 맞이하러 갔다면서 저녁에 수련이네 집에 밥 먹으러 온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널 데리러 왔잖아? 너희들이 헛걸음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게다가 준보도 널 찾고 있었어! 왜 집에 와서 밥을 안 먹는 거야? 혹시 밥값 달라고 할까 봐 걱정되는 거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