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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1

취방이 교활하게 아빈을 흘겨보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취방이 한 말들이 아빈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왕준보와 조희의 관계가 걱정됐다. 사실, 그는 기쁘면서도 걱정이 되는 복잡한 감정이었다.

기쁜 것은 이것이 조희의 마음속에 오직 자신만 있다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사랑은 이기적인 것이니까. 누구든 자기 여자의 마음속에 다른 남자가 있길 바라지 않고, 누구든 자기 여자가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길 원치 않는 법이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왕준보가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와 형이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형제간의 정이 깨질 것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