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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7

"스승님, 언니들, 왜 가셨어요?"

정연이 스승님과 언니들이 모두 가버린 것을 보고 의아하게 물었다.

정심이 돌아보며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막내야, 네가 알고 싶어하는 '알'은 우리가 다 봤고, 만져도 봤어. 이제 네 차례야. 천천히 감상해 봐! 네가 보고 싶다면, 안 시주께서 분명 보여주실 거야."

"네? 언니 무슨 말씀이세요? 안 시주님, 당신도 '알'이 있나요? 정심 언니와 스승님도 다 보셨어요?"

"그래, 세 분 다 보셨고, 만져보셨고, 써보기도 하셨지. 너도 한번 해볼래?"

아빈이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