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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

"마을 이장님이 우리 결혼에 쓰라고 무료로 오토바이를 빌려주셨는데, 당신 그거 괜찮은 짓이라고 생각해요?"

아빈은 이 순간 완전히 말문이 막혔다. 얼굴에 드러난 특유의 능글맞은 웃음 말고는 할 말이 없었다. 그가 정말 해서는 안 될 나쁜 짓을 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었다. 비록 양메이링이 먼저 유혹했다고 해도, 그 자신도 분명 원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다만 오토바이를 빌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죄책감이 없었다.

안다쿤이 그에게 오토바이를 빌려준 것이 진심이었을까? 아니, 그저 슈이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빨리 자기를 증명서 발급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