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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4

정연이 결심을 굳힌 것 같자 정원도 더 이상 말리기 어려워 물었다. "이사형, 그럼 스승님과 언니를 떠나서 어디로 갈 생각이에요? 스승님 말씀으로는 이 사방 백리 산속에는 우리 암자밖에 없다고 하셨는데요! 수행을 계속하고 싶으시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또 어디 있을지 모르겠어요!"

"소사매, 나도 앞으로 어디서 수행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난 반드시 떠날 거야. 난 스승님이나 언니와는 달라. 내가 말했잖아, 난 남자에게 완전히 실망했고, 절대로 어떤 남자와도 감정적 얽힘은 없을 거라고. 내가 수행에 전념하겠다고 했으니 이런 것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