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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5

료천 스님이 아빈을 다시 만났을 때, 그녀의 눈빛은 조금 어색했다. 그녀는 아빈의 거침없는 눈을 마주 보기가 두려웠다. 그의 눈에는 마치 마력이 있는 듯, 사람의 마음을 꿰뚫고, 매혹적이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래서 아빈에게 인사할 때도 그의 눈을 피했다.

"안 시주님이 오셨군요. 안 시주님께서 정심을 데려다 주실 줄 몰라서 시주님의 공양을 준비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시주님께서 길을 서두르신다면, 먼저 드셔도 됩니다. 저희 사제는 조금 늦게 먹어도 괜찮으니까요."

"료천 스님, 괜찮습니다. 아직 배고프지 않으니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