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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5

아빈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너... 그만해. 그런 말 계속하면 당장 내려!"

양만리는 아빈이 일부러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느낌이 점점 강해졌다. 속이 답답하고 화가 났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거친 말들을 듣고 있으니 오히려 묘한 쾌감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반대 의견을 내야만 했다. 그녀는 아빈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거의 다 왔는데 뭘 내리라고? 사람과 사람 사이엔 서로 이해하고 지지해줘야지. 우리 같은 색골 남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왜 그런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