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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5

흥! 아빈을 산골 사람으로 보지 않는군? 아빈이 안가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나?

정말이지, 이 겁쟁이는 아직도 아빈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어! 이런 생각이 들자 아빈은 마음이 풀렸다. 안칭의 체면을 봐서 그에게 좀 더 체면을 살려줄까?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장 그가 정심을 훔친 일을 향초와 마을 사람들에게 말해버릴 텐데!

안가채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오후 4시나 5시쯤이었다.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아직 밭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었고, 집에 있는 사람들은 노약자나 병자, 임산부들뿐이었다. 물론 안다쿤의 집처럼 부유한 가정은 농사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