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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1

"그때 네가 내 몸을 범했을 때, 내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쳤는데, 네가 이미 죽었으니 살아돌아올 리 없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오늘 너희 둘의 눈빛 교환이라든가, 네가 호자에게 보이는 그런 태도, 호자가 너한테 보이는 그 친근함... 너희는 완벽한 세 식구잖아! 그쪽으로 생각 안 했으면 몰랐겠지만, 한번 생각하니 다 이해가 되더라."

"게다가 안가채 사람들은 다 호자가 예전 려분단이 어렸을 때와 닮았다고 하잖아, 이건 공공연한 비밀이야.

지금은 네랑 안 닮았지만 네가 분명 성형했겠지. 성형 안 했으면 감히 돌아올 수 있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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