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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7

"사실,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결혼한 지 십 년이 지났는데도 형수님이 임신하지 못한 건, 형님의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였죠. 형님은 형수님에게 저와 몰래 아이를 갖자고 부추겼었죠. 형님은 형수님에게 '내 것은 네 것이고, 모두 우리 안가의 씨앗'이라고 말했어요. 이 모든 걸 저는 다 들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이 모든 게 정말 운명이었을까요? 형님, 만약 정말 저 세상에서 영혼이 살아있다면, 저와 형수님이 하루빨리 인연을 맺고 평생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보살펴 주세요!"

아빈은 사촌 형 안룽의 묘 앞에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