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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3

젠장! 해냈어!

역시, 손을 빼자마자 고통에 미친 듯이 머리를 흔드는 수사(水蛇)에 물이 사방으로 튀어 올라 파도를 일으켰고, 아빈은 몇 모금의 물을 마시게 되었다.

동시에, 수사의 굵은 몸통이 그를 향해 휘둘러졌고, 이번엔 아빈이 피할 틈도 없이 허리가 다시 수사에게 감겨버렸다.

그리고 수사의 몸과 함께 물속에서 뒤틀리며, 아빈은 눈과 입을 꼭 다물고 숨을 참았다. 그는 이것이 수사의 필사적인 몸부림이라는 것을 알았다. 물고기와 그물이 함께 망가지는 식의 승부수였다.

그저 이 순간만 견디면, 거대 뱀은 버티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