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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6

아빈은 이 모든 상황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여자를 보호하는 것은 남자의 본분이니, 어쩔 수 없다. 일단 이 뱀을 동굴 밖으로 끌어내고 보자. 내 귀여운 시시가 기분 나빠하지 않게.

이런 생각에 아빈은 몸을 숙여 뱀의 꼬리를 잡으려 했다. 그런데 문득, 이렇게 큰 체격의 그물무늬 비단뱀이면 나이가 적지 않을 텐데, 백 살은 아니더라도 칠팔십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컷인지 수컷인지는 모르지만...

뱀도 암수가 있는 법. 만약 수컷이라면, 이렇게 크게 자란 뱀의 성기는 상당히 좋은 보양식이 될 텐데. 아빈이 내기(內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