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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03

알고 보니, 그는 샘물 바닥에 두 개의 얼굴이 하늘을 향해 누워있는 것을 보았는데, 창백한 얼굴에 눈이 튀어나온 모습이 마치 물귀신을 본 것 같았다.

아니, 혹시 자신의 환각인가? 이런 생각이 들자, 아빈은 위로 빠져나가는 것을 멈추고 다시 몸을 돌려 아래로 헤엄쳤다. 역시 소처럼 담대한 아빈답게, 그의 시선은 아래 샘물 바닥을 뚫어지게 응시했고, 다시 한번 두 개의 창백한 얼굴에 놀라고 말았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것은 분명 두 사람의 얼굴이었다. 그들은 꼼짝 않고 위쪽을 응시하고 있었고, 희미하게나마 그들이 옷을 입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