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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82

"내 일에 네가 참견할 필요 없어. 안가채 사람들은 누구든 날 안대곤이 인간이 아니라고 욕해도 되지만, 너 아빈은 그럴 자격 없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너한테 잘해준 적은 없을지 몰라.

하지만 네가 알아야 할 건, 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을 때 내가 널 칠파에게 데려가 키우게 했다는 거야.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의 너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거다.

그런데 네가 자라서는, 이 망할 놈아, 뭘 했지? 먼저 내 아내 양메이링을 꾀어 잤고, 그녀와 정까지 들었지. 그 때문에 그녀가 자살했어. 자살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네가 죽인 거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