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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70

정심이 애매하게 웃으며 말했다.

바로 그때, 아빈이 방 안에서 한 차례 분노의 포효를 내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으아' 하는 외침 후, 료진 스님의 더욱 거침없는 신음 소리가 이어졌다. 정심은 이 소리를 듣자 호흡이 빨라졌다. 그녀는 아빈이 료진 스님의 비옥한 땅에 씨앗을 뿌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빈이 포효할 때마다 그가 자신의 여자에게 씨를 뿌릴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였다.

이 천지를 뒤흔드는 함성은 1분 넘게 계속되었고, 아빈은 10시간 넘게 모아둔 씨앗을 모두 료진 스님에게 바쳤다.

침대 옆에 있던 정음은 이미 꽃처럼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