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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13

하지만 그녀들의 마음은 아빈의 뒷모습을 따라갔다.

사실, 아빈이 가장 아쉬워한 것은 모리아와 제니퍼가 아니었다. 그가 가장 떠나기 아쉬워한 사람은 심프슨 부인이었다. 아마도 그녀를 잃었기 때문에 그녀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일까! 원래는 그녀를 다시 보러 가고 싶었지만, 가면 더 헤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걸 알았기에 그 감정은 마음 속에 간직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카를로스 대통령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자신이 이렇게 빨리 자유를 얻게 된 것은 카를로스 대통령이 관대하게 대해준 덕분이었고, 자기 아내와 어린 여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