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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6

"젠장, 안다나! 내가 죽지만 않는다면, 네 집안 여자들을 모두 아빈의 여자로 만들고, 네 집 여자들이 아빈의 아들을 낳게 하겠다고 맹세한다."

이 순간에도 아빈은 여자를 이용해 안다쿤 형제에게 복수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내 아빈은 유정곡 뒤에 있는 한 봉우리에 시선을 고정했다. 절정봉이라 불리는 그곳은 절벽으로, 오를 수만 있고 물러설 길이 없어 절정봉이라 불렸다. 안가채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절정봉에 오르는 사람들은 대개 죽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그곳엔 볼만한 것도 없고 그저 절벽일 뿐, 절벽 아래는 안개가 자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