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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37

그녀는 양만과 함께 양 가문으로 돌아온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짧은 한 시간 동안 그녀의 영혼과 육체가 완전히 아빈에게 속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는 심지어 갑자기 양강이 자신과 매우 멀게 느껴졌다. 오늘 낮까지만 해도 양강이 떠나지 않고 자신 곁에 있는 것처럼 느꼈는데.

하지만 아빈이라는 남자에게 한번 안기고 나니, 양강에 대한 사랑이 순간 낯설어지고 멀어진 것을 발견했다. 이런 미묘한 심리 변화에 그녀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심지어 자신이 나쁜 여자라고 생각하며 자책했다. 이런 심리 변화를 양만 자매에게 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