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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70

그래서, 스미스 씨가 '셋'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아빈의 손은 이미 움직였고, 순식간에 몸을 피하며 그의 총구를 위로 올린 다음 총을 빼앗아 앞으로 한 발을 쏘았다. 이 과정이 몇 단계로 나뉘긴 했지만, 소요된 시간은 고작 1~2초였다.

그래서 스미스 씨가 그토록 경악했던 것이다. 그는 정말로 한 사람의 몸놀림이 이렇게 소름 끼치도록 빠를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다.

말하자면, 그는 평생 이렇게 대단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다.

총소리가 울렸기 때문에 복도에서는 곧 소란스러운 발소리가 들려왔다. 아빈은 총으로 그의 머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