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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34

"아빈, 네가 왜 카를로스의 사무실에 있는 거야?"

"하하, 하루 종일 잠복해서 겨우 들어왔어. 여기만이 그와 협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니까.

근데 카를로스가 오늘 밤에 돌아올지 모르겠어.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니?"

아빈이 물었다.

"아빈, 나는 모르지만 네게 물어봐 줄 수 있어. 그런데 네가 이 전화로 나한테 전화했으니, 카를로스가 금방 나와 네가 손을 잡고 그에게 대항한다는 걸 알아차리지 않을까? 그러면 네가 카시모에게서 보내졌다는 것도 알게 될 텐데."

이 말이 아빈을 일깨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는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