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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2

"여보, 미안해요! 아까 향초 선생님이 오셔서, 우리 둘이 얘기하느라 솥에서 밥 짓고 있는 걸 잊어버렸어요! 밥이 다 눌어버렸는데, 우리 아버지네 가서 좀 먹을까요?"

전자가 순발력 있게 말했다.

"전자 언니, 미안해요! 제가 와서 밥을 다 눌게 했네요. 우리 집에서 식사하는 게 어때요? 어차피 언니네는 두 분뿐이니, 젓가락 두 벌 더 놓으면 될 일이에요."

향초가 영리하게 말을 받았다. 아빈이 지하 창고로 숨을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였다.

안해는 이 말을 듣자마자 무척 기뻐하며 바로 승낙했다.

그는 장인 집에 가서 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