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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36

이런 느슨한 마음가짐으로, 아빈 같은 고수는 순식간에 아키노의 집에 침입할 수 있었다.

성의 1층에는 불빛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그는 쉽게 잠입했고, 조용히 위층으로 올라갔다. 위층에 도착해서야 그곳이 놀랄 만큼 넓고 방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끊임없이 들려오는 음란한 소리를 따라 걸어갔고,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방들에 가까워지자 비로소 근무 중인 인원들을 볼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이 구역은 유흥을 위한 전용 공간이었다. 음란한 소리와 말들이 계속해서 이 구역에서 흘러나왔다. 대략 열 개 정도의 방이 있었고, 통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