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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6

한편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양매는 형제들이 아빈을 바라보는 눈빛을 모두 눈여겨보았고, 아빈을 위해 조마조마했다.

아빈은 안해의 손에서 흰 옷과 흰 두루마기, 흰 모자, 그리고 허리에 묶는 흰 끈을 받아들었다. 안해가 말했다. "아빈, 상복을 입고 우리 함께 숲으로 가자. 악단이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곧 우리 어머니를 관에 모실 거야."

상복을 입은 아빈과 관을 들 다른 세 명의 청년들, 그리고 영구를 부축할 안용은 안가의 선산 근처 숲에 먼저 도착했다. 그곳에서는 이미 징과 북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애도의 음악이 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