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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09

모세프가 냉소를 지었다.

그는 아까 그냥 무심코 모나를 아빈에게 보내라고 한 말이었는데, 생각할수록 이 아이디어가 좋아 보였다. 일석이조였다. 아바네프가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그에게는 최고의 제안이었다.

만약 아바네프가 동의한다면, 모세프의 심리적 균형이 맞춰진다. '내가 얻지 못한 여자를 너도 잃어야 해.' 자신의 분풀이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아바네프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건 아바네프와 아빈의 관계를 분열시키는 것과 같다. 그는 자신 혼자서는 아바네프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빈이라면 가능하다! 아빈의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