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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79

자신의 몸을 깨끗이 씻고 문 앞으로 가서 문빗장을 열었다. 역시나 아바네프가 문 앞에 서 있었는데, 명백히 조금 짜증이 난 표정이었다. 모나가 이렇게 오래 걸려서야 문을 열자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그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사방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남자와 여자의 냄새가 섞인 향기를 맡고는 모나에 대한 의심이 더욱 깊어졌다. 갑자기 자신의 이 여자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그는 모나를 전혀 의심해본 적이 없었다. 자신 말고는 아무도 감히 이 여자에게 손을 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기지에서 누가 모르겠는가, 아바네프가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