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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0

아무래도 오늘 밤 안가채는 정말 시끌벅적하군! 이번엔 또 누구지?

이번에 온 사람은 마흔 살 정도 되어 보이는 건장한 여인이었다. 안가채 집집마다 있는 수제 등불을 들고 있었는데, 아빈은 등불 빛에 비춰 자세히 보니 원숭이(猴子)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얼굴을 굳게 다문 채 안덕재의 집 문 앞으로 곧장 달려가서 쾅쾅쾅, 문을 세게 두드린 다음 힘껏 밀었다. 마침 원숭이가 문을 열려던 참이라 그만 원숭이가 뒤로 넘어질 뻔했다.

"엄마, 왜 이러세요? 왜 이렇게 급해요?"

원숭이는 뒤로 두 걸음 물러나며 웃으며 말했다.

"원숭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