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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60

아빈은 길을 잘 알고 있어서 10-20분 만에 영사관을 찾았다.

예상대로 작은 하얀 건물이 보였고, 밖에는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물론, 이 경비원들은 아빈에게는 그저 장식품에 불과했다. 그는 절세 경공을 펼쳐 아무도 모르게 작은 하얀 건물 안으로 스며들었고, 건물 앞쪽 방에 불빛이 있는 것을 발견한 뒤 조용히 안으로 잠입했다.

건물 내부에는 더 이상 경비원이 없었다. 1층은 비어 있었고, 계단을 올라가 아빈은 불빛이 새어 나오는 사무실 밖에 도착했다.

문은 살짝 닫혀 있었고 작은 틈만 남아 있었다. 아빈은 발소리를 죽이며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