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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99

아빈도 그녀가 말하는 게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녀를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녀의 뒤를 따라가면서 둥글게 솟아오른 그녀의 엉덩이를 바라보니 한 번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하지만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이런 때는 더더욱. 그러면 장잉이 협박당하는 느낌을 받을 테니까.

사실 그런 건 아니었다. 그저 그녀의 유혹을 견딜 수 없었을 뿐. 어쩔 수 없었다. 아빈은 그저 미색에 약한 사람이었으니까.

아빈의 방 문 앞에 도착하자 장잉이 갑자기 멈춰 서서 돌아보았다. 사실 특별히 그의 아래쪽 상태를 살펴보려는 의도는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