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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47

혜청은 아빈이 정말로 그녀의 승복을 들춰서 안을 들여다보려 하자, 부끄러움에 얼른 옥같은 손을 들어 그의 손등을 쳤다. 그들 둘이 이렇게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을 본 양몽링은 옆에 서서 말문이 막혔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빈이 그녀의 옥손을 확 붙잡더니, 장난스럽게 웃으며 그 손등을 만져보았다. 하얗고 부드러운 손등에 키스까지 해버렸다. "작은 여승의 손은 역시 다르네, 섹시해!"

그의 순진한 척하는 표정에 혜청은 매우 화가 났지만, 손등에 키스를 받은 느낌이 묘하게도 설레었다. 특히 자신의 손이 '섹시하다'는 칭찬에 심장이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