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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1

"제 숙모님이 아마도 이런 일이 말하기 좋지 않을까 봐 그를 좀 두려워하셨던 것 같아요. 그 늙은이는 더 기세등등해져서 나중엔 저까지 협박했다가 아빈한테 혼쭐이 나 도망갔죠. 복수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아마 그의 복수 방법인가 보네요. 그런데 마을 촌장님께서 그와 짜고 연극을 하시다니? 웃기는 일 아닌가요?"

아빈이 비웃듯 말했다.

안대곤은 반신반의하며 손을 내렸다. 하지만 어젯밤 아내와 부부관계를 가질 때의 이상한 현상이 떠올라, 그는 여전히 아빈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다. 간통한 남녀가 스스로 자백할 리가 있겠는가? 자신과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