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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

"

마을 이장의 아내인 양메이링이 찾아왔다. 수련은 그 소식을 듣자 썩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문을 열자 양메이링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질그릇 냄비에 담긴 닭 국물과 뭔가 싸둔 물건을 들고 들어왔다.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있었다.

"수련 씨, 이건 다쿤이 현에서 가져온 약이에요. 아빈의 코 밑에 대고 맡게 하면 힘이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입을 벌려 닭 국물을 먹일 수 있을 거예요. 닭 국물만 마시면 내일은 틀림없이 일어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죽음을 구하게 놔둘 수는 없잖아요. 아직 젊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