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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3

장원연이 추궁했다.

"이거... 나도 그런 문제는 생각해본 적 없어요! 그럴 리 없을 거예요."

아빈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만약이라면? 만약 정말 당신을 사랑하게 됐다면, 어떻게 할 거예요? 거절할 건가요, 아니면 받아들일 건가요? 어차피 당신은 한 두 명의 여자가 아니잖아요. 여자가 그렇게 많은데, 그녀 한 명 더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

솔직하게 말해 줘요, 네?"

장원연이 말했다.

"음! 받아들일 거예요. 거절하는 건 그녀를 다시 한번 절망하게 만드는 거니까요. 그러면 더 빨리 죽을지도 모르잖아요! 사랑은 어떤 병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