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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구... 꿀꺽꿀꺽... 명... 살려주세요..."

바로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젊은 여자아이의 구조 요청이 갑자기 들려왔다. 아빈은 흠칫 놀라며 물속에서 재빠르게 몸을 돌려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확인했다.

분명히 소리는 강 건너편 약 백여 미터 떨어진 위안허 강가에서 들려왔다. 두 강 사이에는 숲이 가로막고 있어 저쪽 상황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아빈은 여자아이가 실수로 물에 빠졌을까 봐 걱정됐다. 산골 사람들에게는 이런 일이 흔했다. 날씨가 더울 때면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강이나 하천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곤 했는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