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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6

"준보가 직접 내게 말하지 않는 한, 날 원치 않는다고 하지 않는 한, 난 죽을 거야. 준보 없이는 살고 싶지 않아."

루윈의 말은 담담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왕준보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졌다. 이것이 아빈으로 하여금 두 사람을 돕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히게 했다.

"아주머니, 저는 아주머니와 준보를 도우러 왔어요."

아빈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뭐라고? 우릴 도우러 왔다고? 우릴 갈라놓으려는 게 아니고?"

루윈은 놀라며 아빈을 유심히 살펴봤다.

"아주머니, 제가 왜 두 분을 갈라놓겠어요? 준보의 말을 통해 두 분이 진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