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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1

"음, 이 정도면 됐고, 여기 디저트 수프도 한 그릇 주세요." 아내가 재빨리 주문을 마쳤지만, 디저트 수프를 말한 후 뒷말을 잇지 못했다.

아내와 나는 마주 보고 앉아 있었는데, 아내의 작은 손이 갑자기 정교한 메뉴판을 꽉 움켜쥐는 것이 보였다.

예쁜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더니, 그 순간 아내는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 그 길고 유혹적인 소리와 함께 아내는 몸을 살짝 비틀었다.

"이 정도로 할게요. 좀 불편해서... 갑자기 두통이 심해졌어요." 아내는 메뉴판을 테이블에 던지듯 내려놓고, 양손으로 이마를 감싸는 척하며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