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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5

나는 다시 뒤적거리다가 오픈 크로치 티팬티를 찾아냈다. 가느다란 끈 몇 개로는 몸의 민감한 부위를 전혀 가릴 수 없는데, 하필이면 오픈 크로치 스타일이라니. 이런 물건을 디자인한 사람은 분명 남자였을 거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음란한 디자인을 만들어낼 리가 없으니까.

나는 손가락으로 작은 티팬티를 걸어 휙 던졌고, 그것은 아내의 매끄럽고 하얀 어깨에 걸쳐졌다. 아내는 그저 요염하게 눈을 흘길 뿐, 티팬티를 내려 자기 옆에 두었다. 하이부츠를 신은 후에 이 티팬티를 입을 생각인 듯했다.

브래지어도 있었는데, 브래지어라고 하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