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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0

"

아내가 말하면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그녀는 무심코 휴대폰을 집어 시간을 확인했는데, 이미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휴대폰에 있는 읽지 않은 메시지가 내 눈에도 들어왔다.

내 호흡이 약간 가빠졌다. 마 아저씨가 보낸 메시지였고, 거기에 있는 과장되게 크고 선명한 사진이 너무나 뚜렷하게 보였다.

마 아저씨는 아까 죄책감에 사로잡혀 도망쳤으면서, 이제 정신을 차리고는 아내가 주로 쓰는 번호로 이렇게 노골적인 사진을 보내다니.

"이성과 결혼한 지 벌써 여러 해가 됐지? 너희 둘이 이제 좀 심심하고 지루해졌다는 걸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