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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7

천천히 두어 걸음 걸어가는데, 마 아저씨의 온몸이 떨리는 게 보였다. 어두침침한 불빛 속에서 그의 시선은 내 아내의 몸에 고정되어 있었다.

아마 그는 꿈에서조차 내 아내가 이런 섹시한 잠옷을 입고 그 앞에서 이토록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잠옷 밑단에 겨우 삼분의 일만 가려진 탐스러운 엉덩이가 그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마치 그가 차지하고 즐기기를 기다리는 듯했다.

그의 눈에는 긴장과 당황스러움 외에도 이제는 더욱 강렬한 욕망이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가 내 아내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