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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4

내가 장모님과 함께 다시 한 번 아파트 단지를 나설 때, 장모님은 내가 언제 돌아올 것인지 물으셨다. 시간이 짧으면 여기서 혼자 기다리시겠다고 하셨고, 오래 걸리면 기다리지 않겠다고 하셨다.

나는 잠시 생각해보았다. 아까 전화를 받은 후로 내 충동적인 감정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였다. 그래서 장모님께 그쪽에 일이 많아서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결국 나는 장모님께 먼저 우리 집으로 돌아가서 마 아저씨와 함께 계시라고 말씀드렸다.

오늘 새로 산 감시 장비와 저장 장치는 작은 상자에 담겨 검은 봉투 안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