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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

내 마음 속에는 여전히 갈등이 있었다.

"여자가 남자 화장실에 오는 건 좀 그렇지 않나? 화장실 가고 싶으면 내가 밖에서 기다릴게."

장제는 재미있다는 듯 나를 흘겨보았다.

"내가 진짜 화장실 가고 싶었으면 굳이 너를 데리고 왔겠어? 내가 들어와서 물 두 모금도 안 마신 거 눈치채지 못했어?"

"네가 참지 못하고 속마음을 다 털어놓는 모습이 보여서 일부러 너를 데리고 나온 건데, 정말 남의 호의를 모르는구나."

그녀는 비어있는 남자 화장실을 찾더니 갑자기 나를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내 쪽으로 바짝 다가왔다.

그녀는 치마를 위...